247 블라브라블라

앱솔피치+토닉워터+오렌지쥬스 쨔응 술못마시는 나에게도 쨔응

호가든 오가든 이든 블라브라블라

딜 정도로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팬티바람에 이까지 시린 맥주마시면서 영화보기
일상
일상

일상

백석 블라브라블라

나는
이 세상에서
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
살어가도록 태어났다

그리고
이 세상을 살아가는데
내 가슴은
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
호젓한 것으로
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찬다




자대 배치를 받은지 4주 가량 된 그 어느날,
생활실 내에서 가독이 허용된 텍스트는 게시판에 적힌 소대장 교양안과 달력뿐이었던 그 시기, 그 마저도 곁눈으로 봐야 한다. 빨빨대면 돌아다니며 뭘 안해도 바쁜척을 해야됐으니깐 
고참이 주말을 이용해 책, 잡지를 읽어도 된다고 허용해 주었던 그 날,

허겁지겁 음어,기수,군가를 적어두었던 수첩에 백석의 시를 옮겨적었던 그날이 기억이 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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